[수면교육] 츄츄의 수면교육 이야기_2

안녕하세요. 어제 낮잠 2를 자던 츄츄가 깨면서 후다닥 글을 마무리하게 됐고, 

한 번에 다 적으려 했던 수면교육 이야기가 시즌제로 가게 되었네요^^;

 

츄츄는 현재 낮잠 4시, 밤잠 11시간~12시간을 자고 있고

수유 총량 820~840ml입니다. (4시간 간격, 꿈수X)

 

저는 수면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먼저 파악해야 되는 게 

아기의 수유량이라고 생각해요. 

한 번에 얼마를 먹고, 어느 정도 간격으로 먹는지를 파악한 후 

수유 텀을 먼저 잡을 후에 수면교육에 들어갔답니다. 

 

츄츄는 신생아 시절부터 많이, 잘 먹는 아기였어요. 

현재는 생활패턴이 형성되고 통잠을 자게 되면서 총량이 800대로 잡혔지만

그 전에는 늘 1000을 오르락내리락 했었답니다. 

 

아기를 수면교육 하시려면 먼저 낮과 밤을 알게 해주는 것이 우선됩니다. 

아기가 아직 너무 어리다면 우선은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해요. 

저도 수면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친정에 있는 기간 동안은

낮에는 밝게+생활소음 밤에는 어둡게+최대한 조용히 생활을 했었어요.

그리고, 수면 의식으로 어떤 것을 할지 정하시는 거예요. 

보통 목욕을 많이 선택하시더라고요. 

저도 수면 의식으로 목욕을 선택해서 했어요. 

 

[츄츄의 수면 의식]

1. 목욕하기 

2. 로션 바르며 마사지하기

3. 잠자는 방으로 이동 후 백색소음&수유등 틀기

4. 막수하기

5. 소화시키며 자장가 불러주기

6. 눕힌 후 "잘 자~"라고 인사해준 후 쪽쪽이 물려주기

 

저는 이렇게 총 6개의 단계로 수면 의식을 진행하고 있어요. 

시간은 목욕준비부터하면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 같아요. 

이렇게 수면 의식을 계속 반복하다 보면 

4. 막수하기 할 때부터 꾸벅꾸벅 졸려하며 맘마를 먹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. 

6. 눕힌 후 "잘 자~"라고 인사해준 후 방에서 나오면 

처음엔 당연히 아기가 울어요. 

울다 보면 입에 있던 쪽쪽이도 빠지고, 얼굴도 빨~개지면서 오열을 할 때가 있어요. 

그럴 때에 마음이 약해져서 안아주시면 .. 더 오랜 기간의 교육이 필요해져요. 

그래서 저는 츄츄를 토닥여주고 눈썹도 문질문질 해주고 자장가도 다시 불러주면서 

안아주지 않을 뿐

사랑을 담아서 달래주며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었어요.

 

 

그렇게 저녁 8시쯤 잠이 들고, 다음 날 아침 7시 정도까지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어요. 

기록을 찾아보니 츄츄도 생후 73일까지는 새벽에 한 번 보충 수유를 해주었어요. 

그런데 어떤 날은 낑낑대며 새벽에 또 깨길래 쪽쪽이를 물려주면서 다시 잠에 들 수 있도록 해주니 

맘마를 먹지 않고도 아침까지 잠을 자는 걸 보고

'아! 꿈 수를 끊을 때가 지금이구나!'를 깨닫고, 그다음 날부터는 보충 수유를 더 해주지 않았어요. 

여전히 중간중간 잠에서 깰 때가 있어요.

그럴 때는 쪽쪽이를 다시 물려주거나, 토닥여주거나, 눈썹을 쓰다듬어주면서 

잠을 스스로 연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. 

 

낮잠도 동일하게 수면의식을 합니다.

놀이 중 아기가 잠오는 모습을 보이면

후다닥 방으로 가서 백색소음 틀어놓고 아기를 데리고 방으로 가서 

자장가 간단히 불러주고 눕힌 후 "잘 자~" + 쪽쪽이

 

뒤척뒤척 가끔은 뿌엥~ 해도 토닥여주면 혼자서 쪽쪽이 빨다가 잠에 스르르 들어요^^ 

 

 

 

명칭을 수면교육이라고 적었지만 

사실은 이 모든 게 아기가 세상을 배워가고, 적응해가는 연습의 시간이라고 생각해요. 

그래서 포기하고 싶다가도 아기를 위해서 (& 솔직히 엄마의 저녁시간을 위해서) 꾸준히 연습을 함께 했답니다. 

우는 아기를 보면서 안 안아주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아기를 믿고 함께 연습해나가니 

저는 비교적 수월하게 2-3일 안에 누워서 자는 연습이 완료되었어요. 

 

밤잠이 잡히면 낮잠도 잘 자게 되니

힘들어도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하게 아기와 함께 잘 연습해서 수면교육에 성공하시길 바래요!